백자로 만들어진 지석으로 靑華로 쓴 誌文을 써 넣었다. 본래는 4枚로 이루어졌던 것이나 지금은 첫번째 1매가 결실되고 3매만 남아 있다. 지문에 의하면 피장자 金尙堯와 그의 부인에 대한 지석임을 알 수 있다. 김상요는 자가 仲雍, 본관은 泰安이며 進士인 金益俊의 아들로 顯宗 1년(1660)에 39세의 늦은 나이로 譯科에 합격하여 宣川 訓導를 제수받았으나 얼마되지 않아 관직을 그만두고 향리에서 살았던 驛官 출신이다. 백자의 유색은 밝고 투명하며 전면에 고르게 시유되었고, 靑華顔料 또한 짙은 색이어서 글씨가 뚜렷해 보인다. |